드라이버 비거리 지금까지 아마추어 골퍼들은 자신의 클럽 별 비거리를 대략적으로 알고 있지, 정확하게 알 수 있는 방법이 없었다. 아마도 스크린 골프에서 보여주는 드라이버 비거리가 자신의 비거리라고 생각하고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스크린 골프에서 알려주는 비거리는 보정값일 경우가 많아서 실제 비거리와 차이가 많기 때문에 캐디가 IT 기기를 적극적으로 활용해서 플레이어의 비거리를 파악해서 알려줄 수 있어야 한다. 플레이어들이 자신의 정확한 드라이버 비거리를 알고 있다면, 홀 공략에 있어서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드라이버 거리가 상금 랭킹 순위를 결정하는 요소는 아니지만, 드라이버 거리가 많이 나오면 플레이어가 자신감을 가지고 플레이하기 좋다. 2023년 US Open 기록을 보면 드라이버 거리 1위는 앨드리치 포치터(Aldrich Potgieter, 남아프리카공확국, 18세, 아마츄어) 선수로 라운드 평균 336.2야드(307.4미터)이다. US Open 우승자인 클락은 드라이버 비거리가 평균 325.2야드(297.3미터) 7위, 준우승 로리 맥킬로이는 324.2야드(296.4미터) 8위에 랭크되어 있다. 드라이빙 정확도(Driving Accuracy,…
두 번째는 평균 퍼팅 수(Putting Average)와 예상스코어 “드라이버는 쇼, 퍼팅은 돈”이라는 말이 있다.2) 돈을 벌고 싶고, 내기에 이기고 싶다면 퍼팅을 잘 해야 한다는 말이다. 이 말이 지금까지 우리가 믿었던 상식이었다. 주석 2) 바비 로크(Bobby Locke, 1917-1987)는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프로 골퍼로, 디오픈 4회 우승과 총 15회 PGA 투어에서 우승한 위대한 골퍼다. 특히 그는 퍼팅이 뛰어나서 “Drive for show, putt for dough”라는 유명한 골프 명언을 남겼다. 위에서 설명한대로 파를 기록하려면 그린에서 퍼터로 2번만에 넣어야만 한다. 골프 통계 분석에 따르면, 매 홀마다 그린에서 퍼팅을 2번씩 하더라도 70대 타수를 기록할 수 없다. 그 이유는 조금 뒤에 설명하겠다. 1라운드당 몇 번의 퍼팅을 했느냐가 매우 중요하다. 스코어를 줄이기 위해서 그린 적중률이 중요하지만, 이에 못지 않게 중요한 것이 퍼팅 수다. 스코어를 줄이기 위하여 퍼팅을 잘하는 것은 통계분석에 의하면 그린 적중(GIR)률 만큼 중요하지 않지만, 다른 모든 통계보다 훨씬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리치오
캐디가 전문가로 인정받기 위해서는 캐디가 하고 있는 일이 보다 구체적이고, 명확해 져야 하며, 캐디를 전문가로 양성하는 체계적인 교육이 이루어져야 한다. 미국골프협회(USGA)와 알앤에이(R&A)가 공동으로 만든 골프 규정에도 캐디가 하는 일이 구체적으로 명시되어 있으며, 지난 2021년에 발간된 캐디학개론에도 캐디가 하는 일이 자세하게 기록되어있다.1) 주석 1) 캐디학개론, 조세금융신문, 2021, section5 캐디는 무슨 일을 할까 캐디학개론에 따르면, 캐디가 하는 일은 크게 일곱 가지로 분류된다. 카트운전하기, 멘트하기, 정보와 어드바이스 제공하기, 클럽 서브, 그린 서브, 경기 진행, ICT이다. 이 중 ICT는 Information & Communication Technology의 약자로 정보통신기술을 의미하며, 현재 캐디들이 라운드 도중에 사용하고 있는 스마트 스코어나 카카오 관재 태블릿 기기를 사용하는 것을 골프장 ICT로 통칭할 수 있다. 현재 캐디와 경기과, 고객은 ICT 기기를 활용해서 스코어 관리, 관재 관리, 클럽 분실 관리 등을 하고 있다. 캐디들이 ICT기기를 사용하는 목적은 주로 개인이나 단체의…
골프의 역사와 캐디의 역사는 시작이 같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오랫동안 함께 해 온 동반자 관계다. 골프가 세월과 함께 진화해 왔듯이 캐디 업무도 점차 세분화되고 구체적으로 변해 왔다. 캐디평생교육원에서 캐디를 교육하고 있는 필자 입장에서 본다면, 다른 나라 캐디들이 라운드 도중에 어떤 일을 하고 있는 지 궁금할 수 밖에 없다. 한국의 90년대 캐디 모습이 2023년 태국에서 그대로 재현되고 있는 지, 한국과 다르게 새로운 길을 걷고 있는 지, 이에 대한 궁금증을 풀기 위해서 지난 4월 23일부터 28일까지 4박 6일동안 아래 4개 태국 골프장에 가서 직접 캐디 체험을 했다. 잭 니클라우스가 설계한 람차방 인터내셔날 컨트리 클럽(Laem Chabang International Country Club), 혼다 LPGA가 열리는 시암 컨트리 클럽(Siam Country Club), 방파콩 리버사이드 컨트리 클럽(Bangpakong Riverside Country Club), 파타야 컨트리 클럽(Pattaya Country Club) 캐디평생교육원에서 가르치고 있는 캐디가 반드시 해야 하는 일에는 카트 운전하기, 멘트하기, 정보와 어드바이스 전달하기, 클럽서
[골프앤포스트=이현균 회원권 에널리스트] ‘그레이트 리셋’(The Great Reset)이란 용어가 있다. 주요 대변혁의 기점에서 사용되었고 최근에는 코로나19로 발생된 사회‧경제 전반 체계의 문제점을 쇄신하고자 WEF(World Economic Forum, 세계경제포럼)의 클라우스 슈밥 회장의 발언으로 화제가 됐었다. 그는 “코로나19의 위기를 기존의 낡은 시스템을 떨치고 새롭게 혁신하는 ‘그레이크 리셋’의 기회로 삼자”고 제안하며 전 세계적인 화제를 몰고 온 바 있다. 슈밥 회장의 발언이 있은 후 2년여의 시간이 지난 지금, 코로나19의 방역정책은 대폭 완화됐지만 코로나19 그 이전의 시절로 온전히 돌아갈 수 있을까? 사견을 전제하에 이에 대한 답은 명확하다. 돌아갈 수도 없고 돌아가서도 아니 될 것이니, 종국에는 이후 변화에 초점을 맞추고 새로운 도전의 시간을 맞이해야 할 듯하다. 즉, 앞서 거론한 ‘그레이트 리셋’에 대한 관점에서 MZ세대가 참여하는 레저와 골프업계의 새로운 트렌드로의 변화에 대한 얘기다. 때마침 코로나19의 파고가 지날 무렵 경제 위기도 불어 닥쳐 해당 업체들에겐 치열한 생존경쟁의 서막을 예고하고 있다. 코로나19는 일면 불행하게도…
[골프앤포스트=이현균 회원권 에널리스트] 2022년 상반기 회원권시장은 코로나19의 수혜와 자산시장의 변동성에 대한 악재가 혼재한 여건에도 불구하고 상승장을 시현하는데 성공했다. 다만, 줄곧 수혜로만 여겨지던 코로나19의 파급효과는 이전보다 다소 진정되는 양상으로 전개됐고 동시에 자산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주요 기점별로 종목별 회원권시세도 등락이 이어지는 흐름이 전개됐다. 특히, 지난 1월 코스피가 3천 포인트를 하회하면서 자산시장 전반에 대한 고점 논란이 시작됐고 4월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전면 폐지 방침이 거론되자, 급기야 회원권시장의 상승기류가 서서히 하강하기도 했다. 이는, 해외 골프투어가 점차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면서 과포화 상태이던 국내 골프예약 대란이 다소 완화될 것으로 기대하는 분위기가 조성되었기 때문인데, 이어서 회원권 투자수요가 일정 수준 감소하면서 중·저가대 종목들의 시세가 하락되는 변곡점이 되기도 했다. 다만, 개체수가 많은 중·저가 종목들의 고점매물 출회와 투자 수요가 감소함에도 불구하고 블루칩군에 속하는 고가 일부종목과 유독 초고가 종목들은 급등세가 지속되면서 비쌀수록 더욱 상승폭이 커지는 양극화 현상을 유발했다. 이로 인해
[캐디실무교육]은 신입캐디가 어떤 교육을 받는 지에 관한 구체적인 내용입니다. 지난 5년간 (주)골프앤이 신입캐디 교육을 실시하면서 만들어 낸 체계화된 내용을 담을 예정이며, 캐디자격증 시험에 들어가는 이론과 실무에 바탕이 되는 내용입니다. 정부가 NCS 캐디직무교육을 만들었다면, (주)골프앤은 캐디실무교육을 만들었습니다. 이 연재를 통해서 캐디가 쉽게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많은 노력을 통해서 만들어진다는 사실을 누구나 알았으면 합니다. 앞에서 이야기한 것처럼 기계가 사람을 대신하는 사회가 오고 있다. 캐디가 로봇 캐디에 밀려 골프장에서 사라질 수 있는 가능성이 있는 사회가 되어가고 있다. 캐디가 골프장에서 사라지지 않기 위해서는 새로운 내용과 형태의 교육이 절실히 필요하다. 이에 지금까지 골프장에서만 진행되던 신입 캐디 교육에 새로운 형태의 캐디 교육이 어떻게 시도되고 있는 지를 알아 보았다. 시작은 드라이빙 캐디 그 시작은 드라이빙 캐디다. 2015년 샤인데일CC에서 처음 도입한 드라이빙 캐디 제도다. 드라이빙 캐디는 말 그대로 운전만 해 주는 캐디로, ㈜SK브릿지가 처음 만들었다. 이 제도는 골프장에 부족한 캐디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서 3부 위
[캐디실무교육]은 신입캐디가 어떤 교육을 받는 지에 관한 구체적인 내용입니다. 지난 5년간 (주)골프앤이 신입캐디 교육을 실시하면서 만들어 낸 체계화된 내용을 담을 예정이며, 캐디자격증 시험에 들어가는 이론과 실무에 바탕이 되는 내용입니다. 정부가 NCS 캐디직무교육을 만들었다면, (주)골프앤은 캐디실무교육을 만들었습니다. 이 연재를 통해서 캐디가 쉽게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많은 노력을 통해서 만들어진다는 사실을 누구나 알았으면 합니다. 캐디는 월 500만원을 쉽게 벌 수 있는 양질의 일자리다. 그런데, 항상 캐디가 부족하다. 캐디가 부족한 근본적인 이유는 캐디 교육이 체계적으로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이다. 캐디 교육이 체계적이지 않기 때문에 배출되는 신입 캐디가 너무 적다. 그렇다면, 캐디 교육이 체계적으로 이루어지지 못하는 이유는 뭘까? 캐디는 교육을 통해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경험을 통해서 만들어진다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캐디교육은 150년 전과 같다. 스코틀랜드 전설인 올드 톰 모리스[1]가 그의 스승 앨런 로버트손[2]이 있는 세인트 앤드류스 골프장에 들어가서 캐디 업무를 배운 것처럼 현실에서도 캐디가 되기 위해서는 골프장에…
[캐디실무교육]은 신입캐디가 어떤 교육을 받는지에 관한 구체적인 내용입니다. 지난 5년간 (주)골프앤이 신입캐디 교육을 실시하면서 만들어 낸 체계화된 내용을 담을 예정이며, 캐디자격증 시험에 들어가는 이론과 실무에 바탕이 되는 내용입니다. 정부가 NCS 캐디직무교육을 만들었다면, (주)골프앤은 캐디실무교육을 만들었습니다. 이 연재를 통해서 캐디가 쉽게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많은 노력을 통해서 만들어진다는 시실을 누구나 알았으면 합니다. 캐디는 골퍼에게 어드바이스(Advice)를 하는 전문가다. 그러나, 캐디 직업에 대한 자부심을 가지고 있는 캐디를 만나기 힘들며, 캐디가 전문직이라고 생각하고 존중하는 골퍼 또한 찾기 어렵다. 물론, 캐디를 존중하는 골프장도 많지 않다. 왜 이런 문제가 발생하는 것일까? 캐디는 라운드 중에 골퍼의 안전을 책임져야 하며, 정보와 어드바이스(Advice)를 제공하고, 반대급부로 캐디피를 받는다. 캐디피가 1라운드 당 전국 평균 14만원에 육박하고, 야간 라운드는 15만에 달한다. 하루에 2번 라운드를 뛰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월 소득 500만원은 쉽게 벌 수 있다. 즉, 소득만 따지고 본다면 전문직이라는 말이다. 지난 5